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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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의사만 연락주세요…황당한 구혼광고

 

지난 10일 국민일보가 보도한 한 기독교계 신문에 올라온 구혼광고. 출처=국민일보

최근 한 기독교계 신문에 판사, 의사인 남성을 찾는 구혼광고가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한 매체는 기독교계 신문을 인용해 목사 딸이 황당한 구혼광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배우자 원함’이라는 제목의 해당 광고에 따르면 배우자를 찾는 여성은 28세로 키 171cm, 한 공공기관의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라고 명시했다.

이 여성은 “목사의 딸이며 오직 공부와 신앙적으로 그 어떠한 이성간 교제를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는 쑥맥같지만 큰 꿈과 비전의 공무원 청년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30세 이상의 기독교인중 판사, 의사 중에서 나라(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평생 사랑하며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릴 분을 찾는다”고 광고의 목적을 설명했다.

그는 광고에서 가진 스펙을 나열하며 한 대학의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영어와 러시아어 등 10개 국어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외국어인증시험인 Teps(832점), 러시아토플(1급), 한국사능력(1급), 한자자격(2급) 등 성적을 나열했다.

이어 자신이 ‘체코 마사리크 대 안보대학원’과 ‘네덜란드 우트레흐트대 영어과’, ‘스웨덴  린네대 정치학부’를 졸업했으며 취미는 피아노 반주, 수묵화, 유화그리기, 문학읽기, 여행 등이라고 전했다.

뉴스팀 new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