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천안 독립문화가 있는 날 공연일정이 안내된 ‘인팬(Infan)’ 포스터. |
사회적기업 문화콘텐츠기획사 ㈜자이엔트(대표이사 김성묵)는 8월부터 매달 마지막에 천안 독립문화가 있는 날 ‘인팬(Infan)’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인팬(Infan)은 독립역사와 독립운동을 소재로 독립문화콘텐츠를 창작해 시민들에게 선보이면서 쇠락한 구도심과 지역문화관광 사업을 활성화 시키는 특화프로그램이다. ‘독립효과, 문화로 날갯짓하다’를 주제로 이달부터 11월까지 4회에 걸쳐 천안 명동거리, 천안 신부문화공원, 독립기념관, 천안역사 일원에서 창작 콘텐츠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자이엔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지역특화 프로그램 콘텐츠 중심 특화형 사업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팬(Infan)은 독립을 뜻하는 Independence와 fan을 합성한 용어다. 일제강점기 해방을 위해 투쟁한 선열들의 독립정신과 독립운동 역사를 바탕으로 자본에 종속된 기성 문화 시장을 거부하고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예술 활동을 펼치는 청년 독립예술(인디문화)의 경제적 독립을 중의적으로 표현한다. 청년실업 등 살아가기 힘든 환경의 현 시대에서 독립청년들이 주도하는 독립문화·예술 창작을 통해 ‘독립정신’으로 자신에 대한 해답을 찾고 더 나아가 정체성과 주체성을 함양시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사업을 기획한 자이엔트는 이 프그램 외에도 지역 청년 문화·예술인들과 협업해 이들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활동 할 수 있는 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계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천안역 주변 원도심 공간을 무대로 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쇠퇴한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시민(fan)들에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연결 시켜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청년 문화콘텐츠 기획자들이 모여 창업한 자이엔트는 천안에서 독립역사를 소재로 한 문화콘텐츠을 만들어 해마다 수십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독립기념관과 천안을 찾도록 한다는 목표를 추진중이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김성묵 아트디렉터는 “지금은 시작 단계의 작은 날갯짓이지만 다가오는 2019년 3.1독립운동 100주년에 천안에서 국제독립문화예술제로 성장하는 독립효과를 일으켜 보겠다”며 “우리 청년들의 움직임이 현 시대의 어둠 속에서 해방되고 싶은 분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