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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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해' 김영철 "왜 벌을 안주십니까" 눈물 섞인 호소

배우 김영철의 절절한 열연에 '아버지가 이상해' 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사진=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영철이 절절한 열연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김영철은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 중인 가장 변한수 역을 맡았다. 

극 중 자타공인 자식바보로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였지만, 35년간 친구의 신분으로 살아왔던 비밀이 공개된 상황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48회에서는 공판 기일 통지서를 받아든 이윤석(김영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윤석은 걱정하는 자식들과 달리 "떳떳하게 죗값을 치르고 그 부끄러운 세월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싶다"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손에 땀을 쥐는 재판이 끝나고 마침내 집행 유예가 선고되자 가족들은 기뻐했지만 이윤석은 절망에 빠졌다.

이윤석은 "죽이지 않았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그때는 안 믿어주시더니 이젠 제가 다 잘못 했다는 데도 왜 벌을 안주십니까"라고 외쳤다. 눈물 섞인 호소는 그간의 고통을 고스란히 전하며 안방극장을 눈물짓게 했다.

특히 김영철은 절절한 감정 열연으로 또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자신의 억울함은 뒤로하고 묵묵히 현실을 받아들이던 그의 외침은 가슴을 후벼 파며 명장면을 탄생시키기에 충분했다.

김영철은 극의 중심을 지켜나가며 자식들이 우선인 부모들의 심경을 대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뭉클한 감동까지 선사하고 있다.

또 김영철의 열연에 '아버지가 이상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돌파했다. 직전 방송분보다 6.2%포인트 오른 34.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