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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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북핵 평화적 해결, 외교적 해법 모색이 분명한 미국 입장"

외교부가 한미 공조 하의 북핵 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해결을 16일 강조하고 나섰다.

외교부는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이 전날 오후 10시부터 15분간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강화 및 대북정책 공조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부장관 취임 후 처을 이뤄진 이번 통화에서 임 차관은 미국 측이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단호하면서도 균형된 대외메시지를 발신해 온 것을 평가했다.

설리번 부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등 미국 측 인사가 최근 여러 계기에 언급해 왔듯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모든 외교적, 경제적 해결책을 모색해 나간다는 것이 미국 행정부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설리번 부장관은 또 미국의 모든 대응과 조치는 동맹 차원에서 한국과 긴밀히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양 차관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방지하고 북한을 성공적으로 비핵화의 길로 견인하는 데 있어 굳건한 한미동맹이 기초라는 점을 확인하고, 이와 관련 미사일 지침 조기 개정을 통해 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정상, 외교장관, NSC간 채널 등 연쇄적인 소통이 한·미간 정책 공조를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됐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활발한 고위급 협의를 통해 동맹 차원의 동의 전략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