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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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사령관 "동맹국 방어 위해 전략자산과 미사일 방어역량 최선 다해 제공"

송영무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존 하이튼 미국 전략사령관이 2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전략적 공조방안에 대한 논의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제공 
존 하이튼 미국 전략사령관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도 미국뿐만 아니라 동맹국 방어를 위해 미국이 가진 전략자산과 미사일 방어역량을 계속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1일 하이튼 전략사령관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송 장관과 만나 엄중한 한반도 안보상황 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한·미의 전략적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 전략사령부를 포함해 한·미 국방 당국 간 긴밀한 협의가 중요하다"며 "한미동맹 관계를 앞으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하이튼 사령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한국과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시급한 도전과제로서 능력 고도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 대해서도 미국의 철통같은 안보 공약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과 접견을 마친 하이튼 사령관은 정경두 합참의장을 UFG(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소에서 접견했다. 

정경두 합참의장(왼쪽)은 21일 존 하이튼 미국 전략사령관과 만나 북한 도발억제책 등을 논의했다. 사진=합참 제공
정 의장은 지난 7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직후 B-1B 등 미 전략자산을 신속하게 전개해 동맹의 대응의지를 현시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정 의원장은 그러면서 "고도화 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미국 확장억제 전력의 공세적이고 적시적인 전개가 필요하다"고 했다.

하이튼 사령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도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하고 강력해질 것"이라며 "미국의 확장억제를 포함한 한반도 방위공약을 흔들림 없이 지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 의장과 하이튼 사령관은 앞으로도 한미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 시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포함한 우주 및 사이버작전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