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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이회창 회고록’ 출간기념회에서 내용 소개와 함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김영삼(YS), 김대중(DJ)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전 총재는 1994년 YS와의 갈등 끝에 국무총리직을 사퇴한 데 대해 “나는 때때로 그와 충돌했고 총리직을 사퇴하기까지 했으며, 여당 대표로 있을 때는 당 총재인 YS에게 탈당을 요구하기도 했다”며 “사퇴 이후 청와대 및 민자당 측에서는 (중략) 별의별 유치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일제히 쏟아내기 시작했는데 (중략) 그때의 비방, 비난은 전혀 근거가 없는 쓰레기 같은 모략 중상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으로 탄생한 김대중 정권이 대한민국에 과연 무슨 기여를 했나”라며 “김대중 정부에 이어 노무현 정부, 이른바 진보정권·좌파정권이 잘못된 남북관계 설정으로 북한이 핵보유국이 되는 데 일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DJ정권은 결코 성공한 정권으로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회고록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서툴러 보이는 게 사실이며, 너무 홍보하는 데만 치중해 걱정스럽다”고 평가했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