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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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주거비 부담 완화” 공유주택 공급

동작구, 1일까지 입주자 6명 모집
보증금 200만·월세 15만∼17만원
서울 동작구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유주택을 공급한다.

동작구는 높은 주거비 부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1인가구를 위한 임대주택 리모델링형 공유주택을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공유주택은 상도동에 위치해 있으며 105㎡ 규모로 남성용 4인 1실과 여성용 2인 1실이다. 거실과 취미활동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편의시설이 구비됐다. 각 침실에는 욕실과 가구가 설치된다.

공유주택 임대기간은 기본 1년이며, 최대 4차례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보증금은 200만원, 월 임대료는 15만~17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싸다.

구는 9월1일까지 총 6명(남성 4, 여성 2)의 입주자를 모집하며 9월4일 최종 선정한다. 선정절차가 마무리되면 9월 안에 입주한다.

신청 대상은 만 18세 이상 35세 이하 청년 1인가구로, 동작구에 거주하거나 지역 내 사업장에 근무하면 가능하다. 타지역 출신으로 동작구에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도 신청할 수 있다.

입주 희망자는 9월1일 오후 6시까지 희망동작네트워크 담당자 이메일(skyroot2000@gmail.com)로 신청 서류를 보내면 된다.

동작구는 지난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비영리민간단체 ‘희망동작네트워크’와 청년층 주거문제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H가 임대주택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공유주택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주요 협약 내용이다. 동작구가 주택유형 제안과 입주자 선정지원을 맡고, 희망동작네트워크에서 주택리모델링 및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이와 함께 동작구는 내년에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을 공급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LH 소유의 임대주택을 리모델링한 청년 공유주택 공급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동작구가 처음 시도하는 정책”이라며 “주택공급뿐 아니라 청년들의 고민을 덜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