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특급 신인’ 최혜진(18·롯데)이 7월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을 꿰차며 지현천하의 맥이 끊겼다. 이후 7개 대회에서 다른 이름들이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지현천하에 가장 늦게 합류한 오지현이 절치부심 끝에 시즌 2승째이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오지현은 3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4라운드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지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파로 2위 김지현(롯데)을 2타차로 따돌렸다.
오지현이 3일 열린 한화클래식 4라운드 3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K LPGA 제공 |
프로 데뷔전을 치른 최혜진은 3라운드까지 1오버파 217타로 공동 43위에 랭크됐지만 4라운드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합계 6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오른 최혜진의 상금은 4550만원이다.
안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