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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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中企, 소비자 신뢰 얻으려면 ‘CCM 인증’ 활용을

언제부터인가 중소기업의 최우선 과제는 ‘생존’이 됐다. 중소기업이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수요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소비자는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에 대해 대기업이 만든 제품만큼 신뢰나 충성도를 갖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소비자로부터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소비자를 알고 접근해야 한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중소기업제품에 대한 불만과 피해유형은 계약과 부당행위, 중소기업 상품의 소비자불만이 주요 원인이다. 중소기업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 불편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대응해야 한다.

다음은,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 이에 대한 방법으로 ‘소비자중심경영(CCM)인증’ 제도를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의 만족(안전, 소통, 해결)을 평가기준으로 이 기준에 들면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이다. 중소기업이 소비자에 대해 관심을 갖고 내부 운영절차 등을 마련하면 인증을 받는 데 큰 어려움이 없는 제도이다.

이어, 소비자의 접근성이다. 일례로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운영하는 ‘행복한 백화점’을 들 수 있다. 현재 서울에만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행복한 백화점을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의 상품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시장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소비자피해보상 보험제도를 개발하는 것도 방법이다.

백병성·소비자문제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