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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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시즌46호 홈런…SK 소속 최다 홈런 신기록

‘2년 연속 홈런왕’ 예약
SK 최정(30)은 지난 5일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승엽(41·삼성)·심정수(42·현대·이상 2002∼2003년), 박병호(31·넥센·2014∼2015년), 에릭 테임즈(31·NC·2015∼2016년)에 이은 역대 5번째 2년 연속 40홈런이다. 지난 13일에도 최정은 인천에서 KIA를 상대로 3회 시즌 44호 3점포에 이어 7회 시즌 45호 역전 만루포 등 홈런으로만 7타점을 올리며 팀의 15-10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정. 연합뉴스

최정이 연일 홈런포를 터뜨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최정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팀이 2-1로 앞선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의 5구 구속 130㎞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솔로포를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46호 홈런이자, 2002년 호세 페르난데스의 45홈런을 넘어서는 SK 소속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이번 홈런으로 역시 페르난데스가 보유하고 있던 KBO 리그 역대 3루수 최다 홈런 기록(45개)도 최정이 갈아치웠다. 최정의 홈런에 힘입어 SK는 두산에 8-6으로 승리했다.

최정은 올해 단독 홈런왕을 이미 예약했다. 이날 2위 윌린 로사리오(28·한화)도 홈런 1개를 더하며 37개로 최정을 추격하고 있지만 격차는 9개로 여전히 크다. 예상대로 최정이 홈런왕에 올라서면 지난해 처음으로 40홈런을 치며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와 공동 홈런왕에 올랐던 최정은 ‘2년 연속 홈런왕’의 명예를 안게 된다.

더불어 이날 경기로 최정은 50홈런의 고지를 바라보게 됐다. 소속팀 SK가 8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최정이 홈런 4개만 추가하면 이승엽(1999년 54개, 2003년 56개)과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 2015년 53개)에 이어 4번째로 50홈런 타자가 된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