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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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미일 정상회담…文 대통령, 순방 준비 매진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72차 유엔총회 기간 중인 오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16일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뉴욕 순방(18∼22일, 3박 5일) 준비에 매진했다.

청와대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문 대통령이 뉴욕 순방 기간인 2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전했다. 미국 백악관도 전날 브리핑을 통해 ‘오찬을 겸한 21일 한·미·일 정상회담’ 일정을 알리며 3국 정상이 대북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번 3국 정상회담은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두 번째이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 순방을 떠나는 18일 전까지 공개 일정 없이 순방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언론 통화에서 밝혔다.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에게 21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유엔 무대 데뷔전’이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 12일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채택한 지 사흘 만에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나서면서 문 대통령이 내놓을 메시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으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한·미·일 정상회담 외에도 5∼6개국 정상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나 회담국 선정 기준과 관련해 “북핵 문제 협력강화 필요성, 양국 간 실질협력,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효과를 고려해 여러 희망국 중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