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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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김미화,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에 조사신청

방송인 김미화(왼쪽)씨와 소설가 황석영(오른쪽) 씨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인 소설가 황석영과 방송인 김미화가 25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에 정식으로 조사를 신청한다.

문체부는 두 사람이 서울 종로구 진상조사위 사무실로 나와 공개적으로 조사신청을 하고, 블랙리스트에 대한 입장 발표와 피해 사례 증언을 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황석영은 정부에 비판적 목소리를 꾸준히 제기한 문학계 원로다. 이명박정부부터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봤으며 ‘세월호 참사 문학인 시국선언’에 참여한 이후 집중적으로 감시와 배제를 받아왔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미화는 최근 국가정보원이 공개한 이명박정부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다. 2010년 이후 방송 출연과 외부행사에 제한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조사위는 현재 블랙리스트 피해 관련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명박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피해자 82명 중 52명을 차지하는 영화인을 중심으로 구체적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보는 온라인 제보센터(www.blacklist-free.kr)로 하거나 진상조사위 사무실을 방문해 할 수 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