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을 보면 두 여성이 말다툼하다 급기야 몸싸움으로 번졌다.
피해 여성은 가해 여성으로부터 머리채를 잡는가 하면, 발로 얼굴을 가격하는 등 심한 폭행을 당했다.
또 가해 여성이 옷을 잡고 끌어서 옷이 찢어지는 등 피해를 본 여성은 저항 한번 못하고 비명만 질렀다.
이들 주변에는 여러 사람이 있었지만 누구 하나 말리지 않았다. 한 시민은 이러한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SNS에 게재했다.
폭행은 터미널 경비원이 와서야 멈췄다. 그는 싸움만 말리고 자리를 떠났다. 폭행당한 여성은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영상이 SNS에서 확산한 후 사람들 추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의 일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시민의식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동준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SNS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