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62위에 올라 51위이던 9월보다 11계단이나 떨어졌다. 아시아권에서 한국과 경쟁하던 이란(34위), 호주(43위), 일본(44위)뿐 아니라 그동안 ‘공한증’이라는 단어가 생겨날 정도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던 중국(57위)보다 낮은 순위다. 1993년 8월 FIFA 랭킹이 산정된 이후 중국에 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랭킹이 폭락해 오는 12월1일 실시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에서 최하위 시드 배정이 확정됐다. 한국의 랭킹은 현재 본선 진출이 확정된 23개국 중 21위다. 한국보다 랭킹이 낮은 국가는 개최국으로 1그룹이 확정된 러시아(65위)와 사우디아라비아(63위)뿐이다. 결국 한국 축구대표팀은 최하위 시드를 받아 이변이 없는 한 유럽, 남미의 강호 2~3개 팀과 같은 ‘죽음의 조’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