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미뤄졌던 ‘꿈의 대결’의 성사가 눈앞에 다가왔다. 양키스가 19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 5차전에서 휴스턴을 5-0으로 누르며 2연패 뒤 3연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다나카 마사히로(사진)가 7이닝을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동안 타선이 선발로 나선 휴스턴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을 4.2이닝 동안 4실점으로 두들겼다. 카이클은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고 휴스턴 타선은 이 격차를 끝내 메우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남은 두 경기에서 한 번만 더 승리하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내셔널리그의 다저스도 이미 월드시리즈 진출의 칠부 능선을 넘은 상태다. 같은 날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 원정에서 시카고 컵스에 2-3으로 졌지만 여전히 3승1패로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이 크다.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1988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다.
서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