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분석업체 앱애니는 24일 “리니지M이 3분기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큰 격차를 보이며 최대 매출 앱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효과로 한국은 3분기 전 세계 구글 플레이 소비자 지출 성장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리니지M 효과로 구글 플레이 기준 시장 점유율과 절대 다운로드 성장률 측면에서도 전 분기 대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앱스토어 기준으로는 시장 점유율 성장 속도 2위, 전체 분기별 국가 순위 4위에 올랐다.
3분기 전 세계 모바일 앱 시장은 소비자 지출, 사용 시간, 다운로드 측면에서 모두 큰 증가세를 보였다.
전 세계 소비자 지출은 양대 마켓 합산 전년 동기 대비 28% 이상 증가한 약 19조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 다운로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 증가해 260억건에 근접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가 양대 마켓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평균 37.5% 증가율을 기록하며 독보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3분기 애플 앱스토어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서는 중국의 ‘텐센트 비디오’ 앱이 전 분기 대비 가장 높은 점유율 증가를 나타냈으며, 구글 플레이에서는 미국 HBO의 스트리밍 서비스 ‘HBO Now’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3분기 모바일 앱 시장에서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구글 플레이가 다운로드 수로는 애플 앱스토어를 압도하며 격차를 벌렸지만, 매출은 반대였다는 사실이다. 애플 앱스토어의 소비자 지출 총액은 구글플레이보다 1.95배 많았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