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선수 모두 지난해까지 백업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주전으로 도약해 초반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인 강소휘는 지난해까지 주전 레프트였던 이소영(23)의 장기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말끔히 메우는 중이다. 4경기를 치른 현재 68득점으로 공격 전체 7위, 국내선수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서브 부문에서는 세트당 0.6개 에이스로 당당히 1위다. 신장 180㎝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기에는 다소 아쉽지만 장신 블로킹 벽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짱 있는 플레이와 강한 서브를 갖춰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국가대표팀에 든든한 전력이 될 만하다. 언젠가는 찾아올 김연경 은퇴 후 이재영과 함께 대표팀 에이스를 다툴 후보이기도 하다.
더욱 반가운 것은 이다영이 김사니 이후 국가대표팀이 오랫동안 기다린 장신 세터라는 점이다. 세터로서는 큰 신장인 180㎝에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블로킹 능력까지 갖춰 김사니(36·은퇴), 이효희(37) 이후 대표팀 아킬레스건으로 꼽힌 세터 자리의 대안으로 급부상 중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