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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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흡연…대장염증에 치명적, 크론병의 원인도

 


흡연이 만성 염증성 장질환인 일명 ‘크론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의학매체 프론티어스는 지난달 31일 담배연기와 대장염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경희대 의학 연구진의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 책임자인 경희대 한의학과 배현수 교수는 “기도와 장은 공통점이 많다”는 점을 소개했다. 크론병은 기도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발생하기 쉽고 폐의 연증이 장의 염증과도 관련 돼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1주일에 6일 하루에 20개피 담배를 피워 실험용 쥐를 연기에 노출시키고 몇 주간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담배연기에 노출된 쥐는 폐에 심각한 염증을 보였다. 또 쥐들은 현 크론병과 유사한 대장염까지 앓고 있었다.

연구진은 쥐의 대장에서 점액과 염증 수준이 증가하고 대변에서도 혈액이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백혈구의 일종인 CD4+T세포가 담배연기에 노출되면 대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하지만 이 백혈구가 어떤 식으로 폐의 담배연기에 반응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에 참여한 김진주 교수는 매체에서 “흡연자, 특히 장질환이 있는 환자는 흡연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팀 new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