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탄핵안 발의
미 연방 하원의 민주당 루이스 구티에레즈(63·일리노이) 의원은 이날 한 포럼에서 “미 하원 법사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작성 중이고, 추수감사절 이전에 탄핵안을 공식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티에레즈 의원은 “여러 헌법학자들의 의견을 모아 대통령이 탄핵될 수밖에 없는 사례를 인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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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일반인 청원 서명 운동을 주도하는 톰 스테이어 전 헤지펀드 대표. 사진=AFP연합뉴스 |
구티에레즈 의원은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스티브 코헨(테네시) 의원 등과 탄핵안 처리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코헨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우월주의자 편을 들어 인종 갈등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별도의 탄핵안을 준비해왔다. 코헨 의원은 약 10명의 의원과 공동으로 탄핵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탄핵안은 하원에서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 상원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현재 의석 분포를 보면 여당인 공화당이 하원 435석 중 241석, 상원100석 가운데 52석을 차지하는 다수당이어서 탄핵안이 의회를 통과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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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edToimpeach.com 사이트 캡처 |
억만장자 스테이어는 지난달 20일 1000만 달러(약 111억 6100만 원)를 출연해 트럼프 탄핵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트럼프 탄핵 서명 운동을 위해 웹사이트 NeedToimpeach.com을 개설했다. 이 웹사이트에 31일 현재 111만 9270명이 서명했다고 뉴스위크가 전했다. 스테이어는 텔레비전과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 광고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주로 보는 보수 성향의 폭스 뉴스를 통해서도 탄핵 광고 방송을 했다.
스테이어는 “지금은 인내할 시간이 아니다”면서 “트럼프는 대통령 자리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트위터를 통해 스테이어를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나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아젠다를 처음부터 공격하고 있으나 그가 선거에서 결코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