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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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현, 서울서 ‘니가타 페어’ 개최

일본 니가타(新潟)현은 7일 상품판로 확대를 위한 ‘니가타 페어’를 개최했다.

서울 종로구 다동 모즈(百舌)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야마다 카즈유키 니가타현 지사정책국 정책기획원을 비롯해 우루시하라 노리카츠 기린잔주조(麒麟山酒造) 이사영업부장, 다마가와 히로키 (주)교쿠센도(玉川堂) 전무, 아베 테쓰야 현 서울사무소장, 바이어, 기자, 블로거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니가타현 생산품의 한국내 판매를 촉진하고 현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아베 소장의 사회로 야마다 정책기획원의 인사말에 이어 아먀다 교쿠센도 지배인과 우루시하라 기린잔주조 이사영업부장의 니가타 현 상품 소개, 다마가와 교쿠센도 전무의 추기(鎚起)제작 실연, 참석자 체험 등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행사 참관과 함께 현에서 교쿠센도의 장인이 손으로 만든 추기동기 술잔에 기린잔주조의 사케(일본술)와 향토음식을 맛보며 니가타의 맛과 매력에 빠지는 시간이 됐다.

100% 니가타산 쌀로만 빚는 기린잔의 사케에 대한 소신과 노력은 일본 최고를 자랑한다. 1843년 양조장을 창업한 기린잔은 지역 사회의 많은 도움으로 올해 174주년을 맞았다.

쌀과 물이 깨끗한 곳에서 사케를 빚는 즐거움과 함께 자연환경을 미래에 전해주는 것이 이회사의 사명이다.

무엇보다 지난 날의 명성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200년을 향해 니가타에 기반을 둔 명주로 남고자 사케만들기에 정성을 다하는 정신이 인상적이다.

아울러 일본 문화청과 니가타현의 무형문화재인 교쿠센도 역시 니가타의 매력을 한껏 더해준다.

교쿠센도는 1816년 창업한 이래 200년에 걸쳐 일본 최고로 꼽히는 추기동기만을 만들어 왔다. 일상생활에서 쓰는 냄비, 솥, 주전자 등 동기 제조로 시작, 1873년 오스트라 빈 박람회에 출품한 이후 약 30회에 걸쳐 일본 국내외 박람회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아베 소장은 “니가타현은 ‘제조’에 소신을 가지고 우수한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많지만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일본에서 인기 있는 사케회사 기린산주조, 니가타를 대표하는 전통 공예 추기동기(鎚起銅器)의 교쿠센도측의 미니 강연·시연, 체험 등을 통해 니가타를 더 이해하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동근 기자 sd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