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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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0점, 결과는? 경인교대 서류합격…

 


경인교육대학교가 수시모집 학생부전형에서 자기소개서 기재 위반으로 ‘0점’을 받은 지원자를 합격시킨 사실이 교육부 감사 결과 드러났다.

지난 13일 교육부가 공개한 ‘경인교대 종합감사 결과 및 처분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 A씨는 자기소개서에 학교 외 기관에서 개최한 수상기록과 해당 교과명을 기재했다.

고등교육법에는 학교 외 기관이 개최한 수학ㆍ과학ㆍ외국어 등 교과명이 명시된 대회의 수상 내역을 기재할 경우 수시전형의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를 0점(불합격) 처리 하도록 명시 돼 있다.

그럼에도 A씨는 서류전형에 합격했다. A씨는 이후 동시 합격한 다른 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교육대학교. 출처=경인교대 홈페이지

경인교대 교수들의 부정도 이번 감사결과 드러났다. B교수는 지난해 12월 공무로 국외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한 뒤, 입국 전 강의를 진행한 것처럼 출석부를 허위 작성했다. 또 11명의 교수는 매 학기 총 수업시간수의 4분의 1을 초과 결석한 학생 20명의 해당 과목 성적을 ‘F’로 처리하지 않고 ‘D0’로 처리했다.

지난 3월 20일부터 31일까지 이뤄진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경인교대는 총 30건의 입시·학사·회계 등 문제를 지적받았다.

뉴스팀 new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