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돌이 로봇. |
태양광 패널 청소 시연 모습. |
코리아텍은 로봇연구동아리 ‘가제트(GADGET)’가 제19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에서 ‘지능로봇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리아텍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상북도, 포항시 등의 주최로 포항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코리아텍 메카트로닉스공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가제트팀은 최우수상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가제트팀은 윤영규, 이현규, 염미정, 김범석 등 3학년 학생 4명으로 구성됐으며 출품한 로봇 ‘썬돌이’는 태양광 패널 무인 유지보수 로봇이다. 썬돌이는 경사진 태양광 패널 표면에 부착되어 자율적으로 이동하고, 무인으로 유지보수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태양광 패널의 유지보수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됐다.
윤영규 팀장은 “기존의 태양광 패널 유지보수 로봇은 클리닝(청소) 기능과 패널 표면 및 내부장애 요인을 검출하는 기능이 각각 개별적으로 구현됐지만 썬돌이는 두 기능을 통합했다”며 “최대 45도 경사면에서 구동되어(기존 로봇제품은 20도) 활용성이 높고, 태양광 패널 내부의 장애요인까지 검출할 수 있도록 해 태양광 패널 유지보수시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은 사람의 개입없이 스케줄링(예약)에 의해 자율적으로 동작하며 동작 완료시 검사 보고서를 관리자에게 전송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동작 영상을 스트리밍(인터넷에서 음성이나 영상, 애니메이션 등을 실시간으로 재생)해 관리자가 확인할 수 있다. 유휴상태에서는 자동충천도 가능하다.
‘썬돌이’는 앞선 지난 9월 국제로봇콘테스트에서 국무총리상, 2017 무한상상발명한마당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어 10월에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주관 ‘제5회 태양광 응용제품 창의혁신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가제트팀 학생들은 “개발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공실력을 최대한 발휘함으로써 전공역량을 강화하고 팀원들과 화합력을 배양할 수 있었고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좋은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제19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수상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