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에서 관람객들이 게임을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부산=엄형준 기자 |
또 블루홀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는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으며, 국내 게임으론 처음으로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동시접속자 수 1위를 달성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전날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는 등 6개의 상을 받았다.
게임 시장 호조에 힘입어, 게임사들은 올해 지스타에서 신작 게임을 대거 들고 나왔다. 특히 수년간 게임 업계가 모바일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PC 게임들도 다수 모습을 드러냈다. e스포츠가 전면에 등장한 것도 올해 지스타의 특징이다. 액토즈소프트가 300부스 규모의 게임 경기장을 만들어 e스포츠 대회를 열었고, B2C 행사장 곳곳에서 게임 경기 중계가 진행됐다.
반면 업계의 상담이 이뤄지는 B2B 부스 숫자는 늘었지만 전보다 한산해졌다. ‘한한령’으로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이 어려워지면서, 중국 업체의 참가가 대폭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엄형준 기자 t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