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 등에 따르면 영화 '록키' 시리즈로 유명한 스탤론은 30여년 전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자신의 보디가드와 함께 10대 소녀를 성폭행했다.
이같은 사실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뒤늦게 라스베이거스 경찰청 보고서를 입수하면서 공개됐다.
가족과 라스베이거스로 여행을 왔다가 같은 호텔에 투숙하는 스탤론과 만났다는 이 소녀는 스탤론이 성관계 중 보디가드에게도 함께할 것을 제안해 "몹시 불편했으나 선택이 없다"고 생각해 응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40세였던 스탤론은 영화 '오버 더 톱'(Over the Top)을 촬영차 라스베이거스에 체류 중이었다.
이 소녀는 스탤론과 보디가드가 자신들이 기혼자라며 발설하면 "머리를 때려 박겠다"고 위협했다고도 말했다.
이 소녀는 그러나 무섭고 모욕적이었으나 기소를 원치 않는다며 '처벌불원서' 서류에 서명했다.
대변인은 "오늘 이 보도가 나올 때까지 스탤론을 포함해 그 누구도 이런 이야기를 알지도 못했으며 그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 이 문제와 관련해 스탤론이 경찰 당국의 연락을 받은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이 사례처럼 피해자가 협조를 거부하는 경우 수사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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