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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12) 비 속에서 찾은 석유화학

요즘과 같은 늦가을과 초겨울의 경계에는 비가 잠깐 오다 마는 탓에 ‘장인의 나룻 밑에서도 긋는다’라는 속담이 있는데요. 이 시기의 비는 잠깐 오다 말기 때문에 장인 영감의 턱수염 밑에서도 비를 피할 수 있다는 의미로, 잔걱정은 오래 가지 않으므로 우려할 바가 못 된다는 조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짧은 시간에 내리는 비라도 맞으면 감기에 걸릴 수 있는 탓에 피하는 것이 좋겠죠?

오늘은 비를 막아주는 아이템 속에서 석유화학제품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투명 우의

출처=버버리
 
우의는 비가 올 때 젖지 않게 입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디자인보다 기능에 충실하게 제작되는 제품이 많습니다. 그래서 과거 우의는 우산을 드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어린아이들이나 물건을 배달하는 이들이 많이 애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우의에 ‘패션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유명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우의를 패션쇼에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우의는 불투명해 내부에 입은 옷이 보이지 않지만, 새롭게 소개된 우의는 투명함을 강조하여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래서 패션과 우의의 기능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런 명품 우의에 한화케미칼 기술이 숨어있습니다.


바로 PVC입니다. PVC는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중 하나입니다. 원래 열가소성 플라스틱인 PVC는 딱딱한 물질이지만 가소제를 써 유연성과 탄력성을 높인 뒤 우리가 애용하는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특히 한화케미칼은 지난 6월 차세대 친환경 가소제인 ‘에코 데치’(Eco-DEHCH)를 개발하였는데요. 국제공인기관의 안정성과 독성 검사를 통과한 친환경 제품인 에코 데치로 좀 더 안전하게 PVC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발광다이오드(LED) 우산

출처=레드닷21

비가 오는 날이면 가시거리가 짧아져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는 일이 잦은데요. 보행자는 우산으로 인해 주변 물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게 되고, 운전자는 내리는 비로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위험이 발생합니다. 특히 밤에 어두운 색상의 우산을 들고다니면 식별이 어려울 정도인데요. 발광다이오드(LED (우산은 이런 위험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LED 우산은 말 그대로 우산에 LED 기술을 접목한 것인데요. 사용자가 우산의 스위치를 켜면 LED에 불이 들어옵니다. 불빛이 우산 전체에 퍼지면서 운전자가 쉽게 보행자의 위치를 인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비 오는 날이면 흐린 날씨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현상을 볼 때 LED 우산은 이런 안전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해줄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시야 확보가 더욱 중요한데요. 그래서 아이용 우산은 투명한 소재로 만들어지는 제품이 많습니다. 이런 우산 속에는 한화케미칼 기술인 EVA가 활약하고 있는데요. EVA는 가공성과 투명성이 우수한 것은 물론이고 자체적으로 방수가 되기 때문에 비를 차단하는 우산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인체에 무해하며 친환경적인 소재로 어린아이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를 막아주는 아이템 속에 숨어있는 한화케미칼의 기술을 살펴보았는데요. 앞으로도 한화케미칼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질 좋은 석유화학제품을 개발하여 여러분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화케미칼 블로거

*이 기고는 한화케미칼과 세계일보의 제휴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