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1일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 내에 만인의 방을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만인의 방은 만인보가 탄생한 고은 시인의 서재(안성시 공도면 마정리 소재)를 재현한 곳으로, 만인보 구상에서 집필까지 전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최초의 ‘만인보 자료 전시공간’이다. 집필을 시작할 당시의 좌식탁자 원본 실물과 육필 원고, 관련 인터뷰 영상 등 집필의 전 과정을 만나 볼 수 있다.
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만인의 방 조성을 추진했으며, 시민들이 전시공간을 상설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향후 ‘만인보’ 하면 ‘만인의 방’을 떠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 독서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