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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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중국 가고…시진핑 측근 한국 오고

22일 한·중 외교회담… 관계 개선 본격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허이팅(何毅亭·사진)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상무(常務)부교장(수석부교장)이 21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장관급인 허 부교장은 지난달 31일 한·중 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봉합 후 방한하는 중국 측 최고위 인사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사드 갈등 봉합·문재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11일 베트남 다낭) 후 양국의 관계 개선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허 부교장은 이날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설명 등을 위해 이날 정오쯤 대표단을 이끌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허 부교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면담하고, 방한 기간 국회 부의장, 여야 지도부 등 정·재계·언론계 인사와도 회동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강 장관은 22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문 대통령의 다음 달 방중,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강 장관은 방중 기간 중국 측으로부터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장의 방북 협의 내용에 대해 설명도 들을 것으로 보인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