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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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만들 내일] (14) ‘가트너 2018’의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하)

지난달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의 3가지 핵심 키워드는 ‘지능형’(Intelligent·인텔리전트)과 ‘디지털’(Digital), ‘그물망’(Mesh·메쉬)였습니다. 키워드별로 알아보는 트렌드의 마지막 순서는 그물망입니다.

디지털 비즈니스의 성과 제공을 위한 디바이스(기기), 콘텐츠, 서비스, 인력과 비즈니스의 연결 및 활용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Trend No. 8: 블록체인(Blockchain)
 
블록체인은 개별 애플리케이션이나 참가자와 무관하게 비즈니스 마찰을 배제하는 분산형 계정으로 디지털 통화 인프라에서 디지털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 중입니다. 이는 현재의 중앙집중 거래방식과 기록관리 메커니즘을 탈피하려는 기존 기업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위한 혁신적 디지털 비즈니스의 기초와 토대를 제공합니다. 본래 금융업계를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둘러싼 과한 기대감이 형성되긴 했으나, 정부와 의료, 콘텐츠 유통, 공급망 등에도 잠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현재보다 앞날이 더욱 유망하고 새로운 혁신을 불러올 것이란 점은 분명합니다. 다만 향후 2~3년간 관련 기술의 다수는 다소 미숙한 상태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 기록(transaction recording)이 나아갈 차세대 혁명입니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치 교환의 거래가 블록 단위로 순차적으로 분류된 장부입니다. 각 블록은 P2P(개인 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존 블록에 연결·기록되며, 암호화 트러스트와 인증 방식을 사용합니다.

서로 감시·인증할 수 있는 블록체인은 보안이 생명인 핀테크(정보기술과 융합한 새로운 유형의 금융 서비스) 시장에서 가치있는 기술입니다. 또 향후의 경영 모델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음원 유통과 신원 확인 등 다양한 공급망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도 합니다.

◆Trend No. 9: 이벤트 기반 모델(Event-Driven)


디지털 비즈니스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이벤트는 상품 구매와 주문, 항공기 이·착륙 등 주목할 만한 상태나 그 변화를 발견해 디지털을 기반으로 반영될 수 있는 모든 것으로, 이벤트 브로커와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신속히 추적하고 자세히 분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화나 지도력 변화 없이 기술만으로 이벤트 중심 모델의 모든 가치를 전달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디지털 비즈니스는 정보기술(IT) 리더와 설계자, 아키텍트(고급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이벤트 사고 수용 필요성을 촉진시킵니다. 기업들은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의 일환으로 이벤트 사고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2020년까지 전자상거래의 실시간 상황 인식은 디지털 비즈니스 솔루션의 필수적인 특성이 될 것이며,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의 80%는 이벤트 처리를 위한 지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Trend No. 10: 지속적이며 적응 가능한 리스크·신뢰 평가(CARTA) 접근법


디지털 비즈니스는 복잡하고 진화하는 보안 환경을 조성합니다. 한층 정교하게 타깃을 공략할 수 있는 세상에서 디지털 비즈니스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안전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보안과 리스크 관리 담당자는 실시간 위협에 대응하고, 신뢰성 기반의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리스크 및 신뢰 평가(CARTA) 접근법을 택해야 합니다. 보안 인프라는 디지털 비즈니스와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기회를 포착하고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어디서든 적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CARTA의 일환으로, 기업이 데브옵스(DevOps) 툴과 프로세스를 통해 개발팀과 운영팀 간 간극을 좁힌 것과 같이 보안팀과 애플리케이션팀 간 장벽 또한 해소해야 합니다. 또 정보보안 아키텍트(소프트웨어 뼈대)는 여러 지점의 보안 테스트를 데브옵스 워크플로(작업흐름)에 통합, 여러 개발자가 확인할 수 있는 공동작업 방식으로 데브시크옵스(DevSecOps)를 제공해 팀워크와 민첩성뿐만 아니라 데브옵스와 개발환경의 신속성을 보존해야 합니다. CARTA는 또한 디셉션 기술과 같은 방식과 함께 런타임(실행시간)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가상화와 SDN(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 등의 기술 발전으로 네트워크 기반 디셉션의 기본 요소인 ‘적응 가능한 허니팟’(adaptable honeypots)을 배치·관리하고 감독하기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SK㈜ C&C PR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