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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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은 인간 등급 매기기' 유아인 발언에 누리꾼 갑론을박

배우 유아인의 독특한 수능 응원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다 

23일 유아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능이라 불리우는 ‘인간 등급매기기 평가시험’” 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여러분이 수능에서 몇 등급을 받든, 그래서 어느 대학에 가서 어떻게 재단되고 어떤 자격증을 따고 사회에서 어느 자리를 차지하든 당신들 모두가 이미 다 소중하고 언제까지 아름다울 것”이라며 인간의 존엄함이 수능 등급보다 더 위대하고 소중한 것임을 역설했다. 

이어 “OMR 카드에 까맣게 칠해질 무용한 정답들보다, 그것보다 소중한 것을 잊지 말라”고 조언한 그는 “여러분이 이 시대의 희망입니다. 다음 시대의 증거입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여타 수능 응원글과는 다른 독특한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멋있다” “역시 명언 제조기” , “배우가 아니라 시인 같아요” 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가 하면 ‘수능은 비하하지 말라”, “수험생이 그 동안 노력한 결과를 평가 받는 자리인데 함부로 말하다니” 라는 부정적 반응도 많다. 

한 누리꾼은 “그런 논리라면 청룡영화상은 '배우 등급 매기기'이며, 월드컵은 '운동선수 등급 매기기’인가” 라며 유아인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010학년도 건국대학교 수시전형에서 연기 특기자로 예술학부에 입학해 수학한 뒤 졸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 = 유아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