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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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의 뜨락] 낮달

권오표

섶다리 건너

밥 빌러 나온

단발머리 계집

길을 잃었나

맨발에

양재기도 비어


-신작시집 ‘너무 멀지 않게’(모악)에서

◆ 권오표 시인 약력

△1950년 순창 출생 △1992년 ‘시와시학’으로 등단 △시집 ‘여수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