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
이어 “이런 행태를 보이니 ‘주사파 정권’이라는 소리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새 정부 출범 후 ‘주사파’라는 말이 금기어로 돼 있지만, 전대협 주사파가 청와대를 장악하지 않았느냐”며 “대통령 의사결정을 거의 그분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
그는 적폐청산 수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있다는 시각에 대해 “혐의가 있으면 불러 보라”며 “망나니 칼춤을 추는데 막을 생각도,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할 일이 없어서 사이버 댓글을 달으라고 지시했겠냐”며 “댓글 몇 개 가지고 전직 대통령을 소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 기가 막힌 나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다음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원내의 일에 관여하겠다”고도 밝혔다. 12일 열리는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불거진 ‘사당화’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