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칼자루는 오타니가 쥐었다. 그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빅리그 30개 구단에 오타니를 맞이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는지를 영어와 일본어로 답할 것을 요구했다. 1차 서류심사인 셈이다.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가 1차 심사에서 탈락해 화제가 될 정도였다.
오타니가 서류전형으로 추려낸 곳은 7개 구단이다.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등 3개 구단을 만난 데 이어 6일에는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4개 구단과 면접을 가졌다.
이제 오타니의 최종결심만 남았다. 포스팅 마감시한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 22일 오후 11시59분(한국시간 23일 오후 1시59분)이라 심사숙고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오타니의 투타 겸업에 대한 배려가 그의 최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송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