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국, 12일 북한, 16일 일본과 맞붙는 남자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을 포함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원년 대회인 2003년 대회 정상에 올랐고, 2008년 대회와 2015년 대회에서 우승했다. 최대 경쟁자는 2013년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개최국 일본이다. 선수 명단 전원을 국내파인 J리거로 구성했다.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우라와 레즈 선수들이 클럽월드컵 출전 관계로 빠졌지만 남은 선수들만으로도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일본 역시 내년 월드컵 출전을 준비하고 있어 선수들의 컨디션도 한창 올라와 있는 상태다. 중국과 북한은 일본과는 달리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난 3월 월드컵최종예선에서 한국에게 충격의 패배를 안긴 마르셀로 리피 중국대표팀 감독의 맞춤 전술에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7일 일본 도쿄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
지난달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가까스로 되찾은 자신감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승리와 우승이 필수다. 신태용 감독도 7일 일본 도쿄의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직 이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한 팀이 없다. 우리나라가 이번에 도전해볼 만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우승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한국축구 남녀 대표팀이 8일부터 16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나선다. 한국은 남자팀 이재성(왼쪽), 여자팀 이민아 등 국내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최강 자리에 도전한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