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5일 흰물결아트센터에서 펼쳐진 김서영의 November Rain 콘서트가 성황리에 끝을 맺었다.
성우 김서영이 직접 극본, 기획, 연출을 맡은 이번 콘서트는 성우로서 또 다른 비상을 꿈꾸는 그녀 자신 뿐만 아니라 업계 내에서도 잔잔한 파장을 일으켰으며, 특히 관람객들은 뜨거운 호응을 나타냈다.
11월25일 토요일 3시, 공연 타이틀인 November Rain처럼 비가 내리던 서울에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11월에 내리는 비처럼 아련한 사랑’이라는 주제로 김서영이 이야기를 이끌어나며 연기를 펼쳤다.
이번 콘서트는 재즈싱어 이주미와 일본 재즈피아니스트 요코 코모리, 드럼 김윤태, 콘트라베이스 최진배 등 국내외 최고의 재즈 아티스트들이 수준급의 재즈음악을 선사했다. 관객들은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며 엄청난 힐링과 압도적 재즈 퍼포먼스를 만끽했다.
공연을 관람한 방송인 리차드김은 “화려한 조명이나 비쥬얼 장치 등에 의지하지 않고 흐름과 스토리, 음악 모두 관객의 감정을 제어할 만큼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공연이었다”며 수준 높은 공연이었다고 평가했다.
성우 석승훈씨는 “공연을 관람하고 나서 과연 연기천재라는 명성답게 김서영 선배님이 연기한 캐릭터 하나하나가 마스터 피스였고, 몇몇 캐릭터들은 일반적인 더빙으로는 만나볼 수 없는 캐릭터들이었기에 더더욱 소중한 연기였다”며 “듣는 사람을 울리고, 전율하게 하고, 감동하게 만드는 진짜 성우의 연기를 경험했을 뿐만 아니라 영어 노래와 일어 연기까지 가능했다는 사실에 어쩌면 여성성우 1호로 글로벌 시장 진출자가 될지 모른다는 기대까지 갖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재즈라는 장르에 익숙하지 않았던 이들에게는 재즈에 대한 호기심과 새로운 관심을, 일본 애니메이션 팬들에게는 성우 연기를 통한 감동과 행복을 전달하며 많은 관람객이 다음 공연 일정을 문의할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콘서트의 공연기획자 겸 출연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성우 김서영은 “우선 제 공연에 참석해주신 모든 출연진과 관람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앞으로 이 월드클래스 뮤지션들과 함께 새로운 느낌의 무대를 언젠가 한번 또 다른 식으로 보여드리고 싶다”며 “그리고 재즈콘서트 형식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 장르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힐링과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선사해드리고 싶다. 도전은 늘 긴장되는 일이지만, 참석한 모든 분들과 행복이라는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 같다. 응원해주신 여러분 사랑합니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