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20%이상 급등하면서 1개 가격이 80만원을 돌파했다. 리플과 지캐시 등 여타 ‘알트코인’(Alternative Coin)은 30∼50% 이상 폭등세를 연출중이다. 비트코인의 나홀로 질주 속에 소외되던 가상화폐들로 투기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공동대표는 “소외되던 종목의 가격 폭등은 대체로 투기 수요에 따른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암호화폐의 가격 급등 이유를 투기로 볼 수만은 없다”고 김 대표는 지적했다. 예컨대 이더리움의 가격 급등엔 투기 이외의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더리움의 경우 올해 기술 업그레이드 계획이 계속 나오는데도 비트코인에 가려 소외된 측면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투기 수요가 아니라도 올라갈 것은 올라간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가격은 예측할 수 없다. 신경 안쓴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이 중장기적 전망에 관심을 가질 뿐 가격 등락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말이다. 김 대표는 “이미 글로벌 금융사들은 이더리움으로 금융서비스 실험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은 거래정보 처리속도나 확장성 등에서 비트코인의 문제점을 보완한 2세대 가상화폐다.
14일 가상화폐 등락과 시가총액(오후1시57분 기준) 자료:빗썸 |
류순열 선임기자 ryoos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