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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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우울증 환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격려를

한 해 평균 1만400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우리나라에서 자살자의 3분의 2가 우울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우울증이 마음의 감기 정도의 사소함으로 치부돼 버리기도 하지만 우울증은 원활하지 못한 대인관계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자살이라는 심각한 결과에 이를 수 있다.

우울증이 있는 경우 식욕이나 수면시간의 변화, 불안, 집중력의 감소, 우유부단, 침착하지 못함, 무가치한 느낌, 죄책감이나 절망감, 자해 또는 자살 생각 등의 특징을 보인다.

하지만 내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우울증은 다른 정신질환에 비해 치료가 잘 되는 편임에도 그냥 무시하고 지내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도 많다. 이에 전문가의 진단과 함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공감해주고, 격려해 줘 극단적인 선택만이 해결책이 아님을 깨닫게 해 주면 좋을 것이다.

이장우·부산해운대경찰서 반여지구대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