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개신교, 천주교 관련 종교학자와 신학자, 시민단체 60여 개로 구성된 ‘종교개혁 선언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오는 28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선언문을 공표한다고 21일 밝혔다. 추진위는 원효탄생 1400주년과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현 사회의 종교 현실을 직시하고 개혁을 도모하기 위해 구성됐다. 공동대표로 박광서 서강대 명예교수와 이정배 전 감신대 교수, 운영위원장으로 이도흠 한양대 교수가 선임됐다.
추진위 관계자는 “직업 종교인, 제도권 종교의 여러 문제가 불거지며 대중에게서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며 “이런 부분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종교 신독립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선언문 발표에 앞서 오는 22일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청회도 연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