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8시즌의 현대모비스도 강호로 평가받지 못했다. 특별한 전력보강이 없었던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현실적인 목표였다. 시즌 초반은 예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2월 초까지만 해도 5할 아래에 훨씬 못 미치는 승률로 7위권을 맴돌고 있었다. 더군다나 2주 전까지 홈 5연패를 당하는 등 분위기가 침체됐었다.
하지만 3라운드 막바지를 향해가는 24일 현재 현대모비스는 6연승을 질주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다. 현대모비스가 6연승을 거둔 것은 2015년 10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전적도 어느새 15승11패로 5위까지 올라왔다. 특히 연승 기간 서울 SK, 원주 DB, 전주 KCC 등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3강을 모두 꺾어 그 기세가 만만치 않다.
이에 더해 현대모비스는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뛰던 가드 이대성(27·193㎝)이 복귀해 전력보강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KCC전 무득점에 그치는 등 아직 팀에 완전히 융화된 것은 아니지만 민첩함을 앞세워 수비로 제 역할을 다해 유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만들고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