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출현지에 설치된 로봇 허수아비. 천적인 늑대 모습을 하고 있다. |
현에서 처음 도입돼 기대를 모으는 이 로봇 허수아비는 높이 50cm, 길이 65cm의 늑대 형상을 하고 있으며 적외선 감지 센서가 장착돼 있다.
로봇의 작동은 센서에 동물이 감지되면 늑대, 사람 등 53종류의 소리를 스피커를 통해 흘려보내며, 눈 부분에 설치된 발광 다이오드(LED)가 점등된다. 또 머리 부분을 좌우로 흔드는 위협적인 행동으로 야생 동물을 쫓아낸다.
지역은 처음 최상위 포식자인 늑대를 야산에 풀어 놓을 계획이었으나 주민안전 등의 문제로 로봇을 도입했다.
한편 지역은 야생동물의 증가로 지난해만 4591만엔(약 4억 323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은 “동물과 사람과 함께 공존하면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라며 “도입 후 사슴 개체 수 파악 등 효과를 검증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서일본신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