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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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관문 재료로 한 약주·음료 화제 모으고 있는 까닭은?

예능 프로그램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약재가 있는데 바로 '야관문'이다.

야관문의 식품명은 ‘비수리’이며, 한의학에서는 간장과 신장을 건강히 해 눈 회복과 숙취에 도움을 주며 폐와 같은 기관지 기능을 강화해 천식에 유효하고 세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염증성 질환이나 종기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술로 담가 마시거나 차로 달여 마시면 된다.

이런 야관문을 좀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야관문을 원료로 만든 약주와 음료가 출시되고 있어 소개한다.

국순당은 야관문을 발효시켜 만든 약주 ‘수리(秀利)’를 지난해 11월에 선보였다. 야관문의 식품명인 비수리에서 이름을 딴 ‘수리(秀利)’는 3번 이상 담금하여 술맛을 깊고 부드럽게 만드는 우리 고유의 최고급 약주 제조 방법인 춘주(春酒) 담금법으로 빚었다. 저온에서 서서히 발효시킨 후, 7℃의 저온에서 숙성시켜 45일만에 완성된다. 때문에 보통 가정에서 소주에 담가 침출하여 만드는 침출식 야관문주와는 색, 향, 맛이 완전히 다르다.

광동제약은 2016년 6월에 ‘'야관문茶 야왕'출시했다. '야관문茶 야왕'은 볶은 비수리 혼합추출액 99%를 함유해 비수리의 진한 맛을 최대한 살린 차음료다. 100% 국내산 비수리를 볶아 특유의 쓴 맛을 줄이고,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 ‘호로파’와 ‘L-아르기닌’, ‘두충나무 껍질’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동원F&B는 지난해 4월에 ‘동원 으랏차차’를 출시했다. 동원 으랏차차는 “마카와 비수리를 볶아서 특유의 쓴맛을 줄이고 구수한 맛을 더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차음료이다. ‘페루의 산삼’이라 불리는 마카는 스테미나 증진 및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피로에 지친 간을 회복시키고 숙취 해소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타우린이 2000mg 담겨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