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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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가상화폐 거래소는 금융기관 아닌 통신판매업


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해부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비트코인 열풍에 관해 다뤘다.

열풍을 넘어선 광풍이라는 지적이 나올 만큼 한국의 가상화폐 시장은 이미 100만 명 이상이 유입된 상황.

이러한 가운데 최근 국내의 한 거래소가 해킹으로 고객의 돈 170여억 원을 도난당했고, 각종 투자사기와 가짜 코인을 이용한 다단계 사기 또한 성행하고 있다.

고액의 돈이 오고감에도 불과하고 어떠한 안전장치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 피해자들은 모든 책임을 스스로 떠안아야 했다.   

어떠한 제한도 없이 24시간 동안 운영되는 거래소는 금융기관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가상화폐 거래소는 현재 통신 판매업이다. 이에 피해 역시 고객의 몫이다.

송수영 경영학과 교수는 "마운트 곡스에 대해서도 고의적 부도가 아니냐는 시각이 있더라"고 말했다.

2014년엔 세계 최초이자 당시 비트코인 거래의 70%를 차지했던 일본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총 85만 비트코인을 도난당하고 파산했다.

송 교수는 "교환소를 개인 투자자들이 고소할 수 있을까. 그것의 가치가 얼마인지 특정할 수 없다. 어떻게 존재했는지 입증할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버블은 꺼진 뒤에나 비로소 알게 되는 재앙이다”고 지적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