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가상통화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가상통화에 대한 직접, 가상통화 취급업소에 대한 직접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과연 그동안 있었던 여러 가지 해킹사고, 또는 전산사고로 인한 거래중단 이런 것들이 그 자체가 일어나도록 되어 있는 것도 문제지만 그것도 과연 자작극이 아니냐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현재 그 안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른바 위장사고의 가능성, 시세조종, 유사수신 이런 부분에 대해 가상통화업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며 "조사 대상에는 과연 이 취급업소들이 가상화폐를 실제 보유하고 있는지 이런 부분도 상세하게 들여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불법행위를 조사하고 그것들이 나온 다음 그것을 토대로 해서 우선 법이 개정되기 전이라도 강력한 조치를 가상통화 취급업소에 대해서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은행이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이를 비롯해 가상계좌 운용과정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찾아볼 것"이라며 "아마 문제가 있다면 그걸 토대로 해서 은행에 대해서는 일부 영업중단, 가상계좌 서비스 제공을 중단시키도록 해서 가상계좌 거래를 어렵게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가상통화 거래에 대한 제대로 된 규제는 입법을 통해서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그렇지만 입법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무작정 기다리고만 있을 수가 없다. 우선 입법이 되기 전에라도 먼저 가상통화 거래의 무분별한 거래 참여가 주는 위험성에 대해 계속해서 경고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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