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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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전자정보통신계열 해외취업 '대박'

일본 기업에 합격한 학생들이 8일 일본 연수에 앞서 대학 강의실에서 나승욱 지도교수(왼쪽)와 자축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 제공.
영진전문대(총장 최재영)는 전자정보통신계열 올해 해외취업 합격자가 19명으로 지난해 보다 대폭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전자정보통신계열이 2015년 반도체와 전자분야에 특화한 일본전자반도체반을 개설한 뒤 지난해 1기 졸업생 30여명 중 4명이 일본에 취업했다.

올해는 2기 졸업 예정자 가운데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19명 모두가 ㈜리쿠르트R&D스태핑, ㈜OSP 등 일본 기업에 합격했다.

합격자들은 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전자관련 개발연구소에서 연수를 갖는다. K-MOVE스쿨 사업 지원을 받아 이곳에서 전자, 시스템개발, 프로그램 코딩 분야를 미리 경험하고 나아가 일본 문화를 익히는 등 취업 시 조기에 안착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나승욱 지도교수(48)는 “우리 반은 방학 중에도 하루 8시간씩 ‘심화 전자회로’ 수업은 물론 일본어 수업을 하며 일본기업에서 요구한 인재 양성에 정성을 쏟았다”며 “특히 2기는 K-MOVE스쿨 사업에 선정되면서 국고지원을 받게 되면서 탄력이 붙었다”고 말했다.

일본 기업도 인재 양성에 대학과 보조를 맞춰 적극적이었다. 인사부서 등 관계자들이 대학 강의실을 찾아서 회사를 직접 소개하고 필요한 인재상을 제시하는 등 지난해에만 10여 차례 특강을 가졌다.

영진전문대 관계자는 “전자를 비롯해 기계, IT, 경영,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취업반 7개를 가동하고 있어 올해 100여명 이상 해외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