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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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최근 7년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5995명, 사망 1292명"…피해자 50만명선 연구결과도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사망한 이가 최근 7년가 1300여명 가까이 된다는 시민단체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2016년 5월 옥시 레킷벤키저 영국본사 항의방문단이 구호를 외치는 모습.

최근 7년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6000명에 육박하고 그에 따른 사망자도 1300여명 가까이 된다라는 시민단체 주장이 나왔다.

15일 시민단체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가습기 살균제에 피해를 당했다고 정부에 신고한 이는 2011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5955명으로 이중 사망 신고는 약 22%인 총 1292명이다"고 했다.

센터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는 총 614건의 신규 신고가 이뤄졌다"면서 "월별로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청와대로 불러 사과하고 피해구제법이 시행된 8월이 127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지난해 환경부가 한국환경독성보건학회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30만∼50만명 수준으로 추산된다"면서 "지금이라도 대대적인 피해자 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