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해 남녀 아이스하키 선수단에게 받은 기념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천=청와대사진기자단 |
세계랭킹 22위인 한국은 예선 B조에 속해 스위스(6위), 스웨덴(5위), 일본(9위)과 차례로 격돌한다. 스위스에 이어 다른 참가국들도 남북 단일팀의 쿼터 확대가 특혜라며 반발할 경우 IOC나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도 엔트리 확대에 난색을 표시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가 단일팀을 추진한다면 일부 선수들은 아예 엔트리에서 빠지는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다.
정부는 우리 선수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한국 선수 23명을 유지하고 엔트리를 늘려 북한 선수를 추가로 받아들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평창 회의’에서 IOC와 IIHF의 협조를 요청하고 각 출전국의 양해를 구할 계획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