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이하 한국시간) 블룸버그가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집계한 데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8일 0시 33분 9천185달러(981만 원)까지 떨어지며 올해 들어 최저점을 찍었다가 19일 0시 12분 1만2천138달러(1천297만 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약 24시간 만에 2천953달러(315만 원)가 불어나며 32% 상승 폭을 보인 것이다.
오전 9시 30분 현재는 1만1천4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8일 기록한 사상 최고점인 1만9천511달러보다는 40%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롤러코스터 움직임은 각국 규제 여파로 매도세가 몰렸다가 곧이어 저점에 사들이려는 매수세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정보업체인 코인데스크 관계자는 "25% 이상의 등락 폭을 보이는 것은 가상화폐 거래 환경이 글로벌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사실상 즉각적이기 때문"이라고 미 CNBC 방송에 말했다.
비트코인 투기 광풍이 사그라지는 듯했다가 다시 고개를 드는 흐름이 반복되면서 중국, 한국 등 주요국의 규제 행렬에 유럽도 동참했다.
프랑스와 독일이 손잡고 비트코인 규제 방안을 마련해 오는 3월 주요 20개국(G20)에 제안하겠다고 18일(현지시각) 밝힌 데 이어 범유럽 금융감독기구인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도 가상화폐 파생상품의 소매 거래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ESMA는 "디지털 화폐의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이유로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대상으로 단속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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