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가상화폐정책 시장경제 입각해야"…암호화폐투자연합 출범

한국암호화폐투자시민연합 출범 기자회견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자유시장경제 원칙에 따라 가상화폐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단체인 한국암호화폐투자시민연합이 23일 출범했다.

단체는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블록체인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가상화폐 문제에 신쇄국정책으로 일관해 경제발전의 기회를 내팽개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300만 투자자의 상처 난 자존심에 소금을 뿌려대고, 흙수저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정부의 반시장정책을 수수방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단체는 우선 정부의 가상화폐 대책에 관여했던 금융감독원 직원이 대책 발표 직전 가상화폐를 매매해 50% 넘는 차익을 거둔 사건과 관련, 이런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계부처 공무원 전수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또 가상화폐 투자자 권익 보호를 위해 자유시장경제 원칙에 따른 각종 대안을 제시해 나가기로 했다.

암호화폐투자시민연합은 통일한국당, 한국시민단체협의회 등 극우·보수 성향의 정당과 시민단체가 주도해 만들어졌다. 최인식 통일한국당 대표, 조원룡 변호사 등이 이날 기자회견에 나섰으며, 가상화폐 투자로 피해를 본 일반 시민은 단상에 없었다.

암호화폐투자시민연합 임시대표를 맡은 최 대표는 "앞으로 전국의 가상화폐 관련 피해·투자자들이 우리 연합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한 달 이내에 전국적인 조직을 완성해내겠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