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그 누구도 가상화폐의 교환가치를 보장할 수 없고, 가치의 등락이 심해 화폐로서 기능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가상화폐의 미래에 대해서는 누구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며 "투기적 양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 피해와 자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를 실시하고 가상화폐 취급 업소가 자금세탁 방지조치를 취했는지 확인하고 계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다만 "가상통화를 거래하는 분들이 해외시장을 이용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가상화폐의 명칭에 대해선 "가상통화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며 "상황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최근의 거래 동향을 보면 가격등락이나 외국 시세와의 격차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거래소 폐쇄 방침을 밝혀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정부 회의에서) 불법행위가 일어나고 있는 가상통화 취급 업소를 단속할 필요가 있고 단속 결과에 따라 폐쇄가 되는 곳이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가상화폐 거래소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와 논의하지 않고 국무조정실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2030 세대' 뿐만 아니라 금융위 직원도 거래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질의에는 "많은 사람이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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