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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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 "가상화폐 혼란 막을 정부 대책 시급"

남경필 경기지사가 연일 가상화폐 혼란을 막기 위한 정부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남 지사는 31일 오후 페이스북에 '가상화폐 정책 발표한다고 계획한 적이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정부에서 할 말은 아니다"면서 "국민청원 게시판 답변은 정부에서 직접 국민과 한 약속"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상화폐를 인정하고 제도화하는 세계적 흐름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ICO(가상화폐 공개) 허용 ▲가상화폐 법적 지위 규정 및 법과 제도 마련 ▲한국거래소(KRX)의 가상화폐 거래 관장 등을 제안했다.

남 지사는 "정부의 역할은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플랫폼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더는 불통으로 국민 분열을 일으키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 30일에도 페이스북에 "정부는 가상화폐를 한국거래소에 맡겨야 한다"면서 "한국거래소가 투명성, 공정성, 안정성 등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잘못 채워진 단추를 바로 채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도 했다.

한편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답을 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31일 오전 "애초부터 계획한 적이 없고, 발표할 계획도 없다"고 밝혀 가상화폐 시장에 혼란이 일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