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비닐봉지 문지르고 물고문까지…'아동학대' 10대 부모 검거

아기를 학대한 호주의 10대 부모가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호주판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기를 학대하는 10대 부모 영상이 최근 스냅챗에서 공개됐다.

30여초 분량 영상 속 두 남녀는 친자녀로 추정되는 아기 얼굴에 비닐봉지를 갖다 대 숨을 못 쉬게 하거나, 욕조로 보이는 곳에 눕게 한 뒤 물을 붓는 등 각종 학대를 저질렀다.

아기의 정확한 나이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메일 호주판 홈페이지 캡처.
영국 데일리메일 호주판 홈페이지 캡처.


부부는 영상 말미에서 “우리 아기”라며 “당신들은 우리에게 부모의 올바른 자세를 가르칠 수 없을 것”이라고 비웃어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멜버른의 한 주택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두 사람은 경찰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려 영상을 찍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휴먼서비스부(Department of human services)도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인 가운데 이들이 어떤 처벌을 받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